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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사 김포~대만 노선 혈투, 왜?
2월 말로 다가온 김포공항~대만 쑹산공항 노선 운수권 배분을 두고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저비용항공사가 해외 노선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 노선 확보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류 열풍에 따라 예상 수요가 높으리란 전망도 항공사가 이 노선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로 분석된다.

18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2월 말 김포~쑹산 운수권 배분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실시한 신청에서 국내 대형항공사 및 저비용항공사 7곳이 모두 뛰어들어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쑹산공항이 타이베이 중심지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 공항 접근 시간이 짧다는 게 이 노선의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 고객 수요가 많고, 기존 노선보다 이용이 편리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관심은 더 크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노선 이외에 국제 노선을 확충하는 게 업계의 관심사이지만, 차별화된 지역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동남아나 일본 등 주요 단거리 노선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고, 한중 항공회담 결렬로 중국 노선 확대도 어렵게 됐다.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국제 노선 확보가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저비용항공사 입장에선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 업계는 저비용항공사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이번 운수권 배분이 대형항공사가 아닌 저비용항공사에 배당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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