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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교복값…지자체 교복나눔행사 줄이어
유명 교복브랜드의 교복 값이 일제히 10~20% 오른 가운데 일부 지자체가 ‘값싼 교복 공급하기’에 나섰다.

서울 동작구청은 16~17일 양일간 ‘중고생 교복 내리사랑 나눔장터’를 개최해, 500~2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교복을 판매했다.

2007년부터 6년째 이어지고 있는 동작구청의 교복 나눔 행사는 매해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학부모들은 새학기에 100만원에 육박하는 교복을 사는 대신 이곳에서 만원 안팎으로 겉옷과 셔츠, 바지와 악세서리까지 한 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 교복은 한 벌당 2000원, 체육복은 500원에 불과하다. 교과서도 모두 500원이다.

학생들이 수업이 끝난 후 삼삼오오 모여 교복과 새학기 교과서를 사기도 한다. 서초구에서 이곳을 찾은 이유정(19)양은 “지역구가 달라 우리 학교 교복은 없지만 가디건이나 셔츠 등은 똑같기 때문에 여러 벌 사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동작구청의 김명동 주임은 “경제가 어려워 교복값이 너무 올라가 이러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모든 교복과 책은 기부 받는 것이며 매해 거의 3000명 가까이 되는 학생과 학부모가 방문한다.”며 교복 나눔 행사의 열기를 전했다.

올해 행사에는 16일 하루만 1700명이 장터를 찾았고, 27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익은 전액 불우이웃 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같은 행사는 구로구(21일) 등 일부 지자체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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