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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집털이범은 벨을 ‘네 번’ 울린다?
영화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가 있다.

그러나 빈집털이범은 벨을 ‘네 번’ 울린다.

빈집털이범 J(28)씨는 최근 서울 강서구의 한 주택가에서 1시간 동안 똑같은 집의 벨을 15분 간격으로 네 번 울렸다.

집 안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J씨는 침입하려 했다.

그러나 J씨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J씨를 검거했다.

이같은 수법으로 J씨는 작년 11월 4일 오후 8시30분께 서초구 반포동 P(36ㆍ여)씨 집의 열린 창문으로 들어가 1500유로(한화 220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지난 2009년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전역에서 20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는 오후와 초저녁 시간대 주택가에서 빈집을 찾아 열린 창문으로 들어가거나 절단기로 창살을 자르고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J씨는 훔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썼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비슷한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J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상습적으로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J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정씨로부터 장물을 사들인 혐의(업무상과실 장물취득)로 K(41)씨 등 금은방 업주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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