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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경제 암울한데…해외직접투자 역대최대
작년 445억弗…30% 늘어

대부분 자원개발투자 집중

濠·加 등 투자순위 상승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400억달러를 웃돌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직접투자액이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엔 2008년 368억1000만달러가 가장 많았다. 글로벌 재정위기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원개발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기준 해외직접투자액은 444억9000만달러로 전년(343억6000만달러) 대비 29.5% 증가했다. 해외자원개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광업 분야가 2010년 101억9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03억7000만달러로 100% 늘어났다.

제조업은 92억4000만달러에서 100억8000만달러로 9.1% 증가했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유로존 위기 영향으로 전년 63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47억3000만달러로 25.7% 감소했으며, 부동산임대업도 23억달러에서 10억7000만달러로 53.7%나 줄어들었다.

국가별로 보면 자원개발 투자가 집중된 호주와 캐나다, 캄보디아의 투자 순위가 급상승했다. 호주는 전년 13위에서 3위로, 캐나다는 11위에서 4위, 캄보디아는 28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투자 상위 5개국은 미국(164억3000만달러), 중국(48억7000만달러), 호주(41억1000만달러), 캐나다(18억9000만달러), 홍콩(15억4000만달러) 순이다. 2010년에 3위였던 영국은 9위, 7위였던 네덜란드는 20위로 내려앉았다.

향후 해외투자에 대해 재정부는 “글로벌 재정위기 지속, 신흥국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으로 투자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해외 직접투자 증가추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최근 국내 기업들의 해외 M&A 투자와 자원개발 투자 증가 등이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창훈 기자> /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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