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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지역 고용증가율 위축 전망, 지난해 4.1% 올해 1.0%대 예상
불안한 경기전망 탓에 부산지역 기업들의 고용의지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가 15일 발표한 2012년 부산 주요제조업 업종별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1%에 달했던 고용증가율은 올해 1.0%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신발섬유, 화학,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6개업종 상위 2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총 고용인원은 2만9941명으로 전년대비 1.0%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6개 모든 조사업종에서 고용이 위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지난해 고용이 크게 늘었던 자동차부품업은 오히려 고용인원이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부산 주요제조업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영업이익은 소폭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업체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총 18조7020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매출증가율 10.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2165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의 11.3%보다 소폭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고부가 철강관의 판매가 늘어나는 철강업종과 품질프리미엄으로 동남아 저가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유리한 섬유ㆍ신발 업종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9.7%로 가장 높고 조선기자재 6.3%, 섬유ㆍ신발 6.2%, 철강 5.3%, 자동차부품 3.4%로 나타났다. 화학업종은 지난해 급등했던 석유 정제품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주요제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매출이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철강업종이 지난해 대비 22.8%로 가장 높고, 섬유ㆍ신발 14.0%, 조선기자재 11.8%, 전기전자 9.9%, 자동차부품 8.6%, 화학 4.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 주요 제조업체들이 경영에 있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는 ‘원가절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응답 업체의 31.7%가 이같이 대답했으며 내수강화(18.0%), 수출확대(18.0%), 품질향상(12.5%), 신기술개발(6.3%), 설비확대(4.1%), 사업다각화(3.8%) 등의 응답도 나왔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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