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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에프티-교보KTB스팩…합병신주 내달 2일 신규 상장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자동차부품회사 코리아에프티가 15일 교보KTB스팩과 합병을 완료한다. 합병신주는 다음달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코리아에프티는 이번 상장으로 들어온 공모자금으로 해외투자에 나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코리아에프티는 자동차 연료탱크 내부 증발가스 포집장치인 카본캐니스터, 연료 주입구와 연료탱크관 연결관인 플라스틱 필러넥, 차량 내부 인테리어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5개 완성차 및 GM 등 글로벌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향후 폴크스바겐 도요타 등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카본캐니스터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 77%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 시장에서도 점유율 9%로 4위다. 세계 최초로 가열방식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카본캐니스터(일종의 배기가스 정화통) 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현대차로부터 ‘선행개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국내 유일 플라스틱 필러넥(차량시트 머리받이 목) 생산업체로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 측은 2014년 증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한 카본캐니스터 시장 확대, 고연비 차량 요구에 따른 플라스틱 필러넥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인테리어 부품의 경우 자동차 차양장치 등을 신차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제품을 개발할 정도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코리아에프티 폴란드법인을 통해 현대차 체코법인과 기아차 슬로바키아법인에 의장부품을 공급 중이다. 코리아에프티는 국내 자동차부품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이미 중국ㆍ인도ㆍ폴란드에 해외법인을 갖고 있다.

2010년 기준 중국법인과 폴란드법인은 각각 매출액 432억원, 480억원을 기록했으며 인도법인은 매출액 93억원 규모다. 향후 우즈베키스탄과 브라질법인 설립도 계획 중이다. 브라질에서는 현대차가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하게 될 스팩 공모자금 대부분을 해외 현지법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코리아에프티는 국내 완성차 업체와 동반 해외 진출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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