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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철스님 탄신 100년…구도길 따라 나선다
수행처 찾아 매달 순례법회

“아무리 좋은 보물도 깨끗한 거울 위에선 장애가 되고, 지식과 학문도 쌓일수록 마음의 눈을 어둡게 합니다. 깨끗한 본래 마음으로 돌아가 이 광명을 뚜렷이 봅시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오는 3월 11일은 성철 큰스님(1912~1993·사진)의 탄신 100주년 기념일이다. 100주년을 맞아 스님의 구도여정을 좇는 행사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과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인재원은 성철 스님의 행적이 담긴 수행도량 24곳을 매월 한 차례 찾아 순례법회를 개최한다. 법회는 오는 3월 31일부터 스님의 생가에 지어진 경남 산청 겁외사를 시작으로 부산 범어사, 양산 통도사, 대구 동화사, 순천 송광사, 예산 수덕사, 문경 봉암사를 거쳐 합천 해인사 백련암으로 이어진다. 순례는 매월 첫째주 목·금·토요일에 실시된다. 45명으로 조직될 순례단에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지역 신도회, 직장 신도회, 사찰 단위로도 참여할 수 있다. 순례단은 성철 스님이 주석하면서 수행한 일화를 공부하고, 주지 스님으로부터 성철 스님 관련 법문을 듣게 된다. 남북관계가 개선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성철 스님이 1939~40년까지 머물며 동·하안거를 했던 금강산 마하연도 방문할 계획이다.


오는 3월 5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인재개발원 내 선운당에서는 성철 스님의 ‘백일 법문’ 강좌가 열린다. 백일 법문은 1967년 성철 스님이 해인총림 초대 방장에 취임한 뒤 동안거를 맞아 대중에게 매일 설법한 내용이다.

재단은 탄신일인 3월 11일 오후 2시에는 조계사 대웅전에서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 다례제도 개최한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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