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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불이익’ 23명 명단 발표 …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문제”
국회의원의 ‘책임정치’를 촉구하는 장외의 목소리가 뜨겁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5일 ‘공천 불이익 의견 전달 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공약 이행정보 제출을 거부한 18대국회 지역구 의원 23명이 그 대상이다.

일상 후보들의 ‘포퓰리즘 공약’이 봇물을 이루는 총선을 앞두고, ‘공약 발표→공약 불이행’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매니페스토 본부 관계자는 “(명단에 오른 의원들은) 3개월 전부터 공약 이행 정보 제출을 요구했으나 제출을 거부했다”며 “이는 국민들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공천 불이익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명단에는 19대 불출마 선언을 한 박희태(경남 양산), 원희룡(양천 갑), 안형환(금천), 이상득(포항 남구ㆍ울릉) 의원등을 비롯해 서울에서는 강용석(마포 을), 전여옥(영등포갑), 고승덕(서초 을) 의원이 포함됐다.

이날 메니페스토의 발표는 19대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측면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표심 몰이를 위해 후보들 모두 ‘선심성 공략’을 쏟아내지만 정작 당선 후에는 공략 이행이 지지부진한 의원들의 ‘책임 방기’는 매 선거때 마다 반복돼 오고 있기 때문이다. 18대 국회의 총선공략 이행 완료율도 35.16%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니페스토 측에 따르면 실제로 공약 이행정보를 제출한 의원들 중 상당수가 지역언론 등을 통해서 공약 실천 여부를 검증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날 발표된 23명의 의원의 경우 두 차례의 공약이행정보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발표된 ‘공천 불이익 의견 전달 명단’에는 ▷대구광역시=주성영(동구 갑),이명규(북구 갑),박종근(달서구 갑) ▷인천광역시=박상은(중구ㆍ동구ㆍ옹진) ▷경기도=정미경(수원시 권선), 정장선(평택 을), 우제창(용인시 처인)▷충청북도=이용희(보은ㆍ옥천ㆍ영동)▷충청남도=심대평(공주ㆍ연기),이명수(안산),이회창(홍성ㆍ예산) ▷경상북도= 장윤석(영주),이한성(문경ㆍ예천) ▷경상남도=최구식(진주 갑),이군현(통영ㆍ고성) 의원 등도 이름이 올랐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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