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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안전 ‘국제인증시대’
불신 해소 안심마케팅 활용

인삼공사·네슬레 잇단 공인

경쟁력 강화 수출증가 기대


식품 대기업들이 국제 식품안전 인증 획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인증이 자사 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신뢰도 구축, 글로벌 수출사업 등에 플러스적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해 구제역, 일본 방사능 오염 여파 등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폭된 것도 식품업체들이 이 같은 인증서 획득에 열을 올리는 또 다른 이유다.

실제로 한국인삼공사는 최근 미생물과 무기성분 등 2개 분야에 대한 국제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10년 품질경영시스템과 작물보호제, 중금속 등 3개 분야에 대한 적합성 평가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받은 데 이은 두 번째 쾌거다. 이로써 한국인삼공사는 총 5개 분야에서 글로벌 식품안전 인증을 얻게 됐다.

이번에 받은 국제시험 인증서는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시험인정기관의 공인성적서와 동등한 국제효력을 갖는다는 게 한국인삼공사 측 설명이다. 이성계 한국인삼공사 R&D본부 안전성연구소 소장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국제 공신력과 인삼종주기업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며 “한ㆍ미 FTA에 대응한 인삼 및 홍삼의 수출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네슬레는 청주 공장이 지난해 10월 FSSC(Food Safety System Certification) 22000 국제적 식품 인증을 받았다. FSSC 22000은 국제식품안전협회(GFSI)에서 식품산업 전반에 적합한 식품안전인증 기준으로 ISO 22000, 식품안전리스크 관리기준 PAS 220 등을 함께 통과해야만 획득할 수 있는 고난도 식품안전 인증 시스템이다.

코카콜라음료, 풀무원샘물, 아워홈 등 일부 식품 대기업이 FSSC 22000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외국에선 네슬레, 코카콜라, 다농, 유니레버, 크라프트 등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 현지공장에 대해 FSSC 22000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체들이 주파수를 맞추고 있는 국제 식품안전 인증은 FSSC 22000에 그치지 않는다. 샘표식품은 국내 장류업계 최초로 지난해 SQF(Safe Quality Food) 2000을 획득했다. 샘표식품은 안전성을 입증하는 SQF 인증을 내세워 국내 장류시장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샘물은 생산환경, 사무환경 및 제품 유통의 환경까지 고려한 품질관리 시스템 NQMS(Nestle Quality Management System)로 안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NQMS는 다국적 기업인 네슬레가 마련한 자체 인증 시스템이지만 외부 심사 기관인 한국SGS에 심사를 맡겼다는 점에서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 식품안전 인증 시스템이 식품 불신 시대에 대비해 소비자를 안심시키는 안심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 식품안전 인증을 발판삼아 식품류의 수출 확대 및 해외 식품시장 진출 등을 도모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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