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생전 김일성, 김정은을 손자로 생각 안했다”
고(故)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손자로 생각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 주석은 김정은의 친모 고영희(2004년 사망) 씨가 재일조선인 출신인데다 ‘기쁨조’라 불리는 접대부였던 경력 등을 들어 그의 친자들을 손자로 여기지 않았다고 산케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특히 고 씨의 아버지(고경택)는 일본군의 협력자라고 할 수 있는 군수공장 노동자였으며 밀항선을 운영하다 체포되면서 부득이 북한으로 건너간 것으로 판명됐다고 증언자는 말했다.
관계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경택씨는 1929년에 객지벌이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육군 관리 하에서 군복이나 천막을 만드는 오사카시의 ‘히로타 재봉소’에서 일했다. 전후, 제주도로의 밀항선을 운영하다 일본의 경찰에 체포돼 출소 후, 1962년에 가족을 동반 북한에 건너갔다. 법무 기록에는 ‘강제 퇴거’라고 기록돼 있다. 다른 재일 조선인과 같이 ‘지상의 낙원’ 북한을 꿈꾼 귀국이 아니고 반강제적인 송환이었기에 김 주석의 마음에 들지 못했다는 것.

고영희씨는 예술단의 무희시절에, 고 김정일 위원장을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 망명한 김 위원장의 친족들의 증언에 의하면, 후에 ‘기쁨조’라고 불리는 비밀 파티로의 접대역으로 선택되어 김 위원장의 고정 파트너가 됐으며 1976년부터 평양의 별장에서 동거했다.

내부 정보에 의하면, 출자에 가세해 김 위원장에게는 이미 정실이 있었다. 이들 부부 사이에 정철, 정은씨 등 2명의 아들을 낳았지만, 김일성 주석은 당시 김 위원장의 다른 아내가 낳은 장남 정남 씨를 후계자로 간주했고 정은씨 등을 정식 손자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