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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벤처기업 정책토론회, 벤처기업 생태계 조성보다 개선
새누리당이 벤처기업인들의 애로사항과 생생한 정책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듣는 자리를 가졌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정책쇄신분과와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창조형 일자리, 올바른 벤처 생태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갖고 벤처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올바른 환경조성을 이야기했다.

이날 인사말에서 김종인 정책쇄신분과위 위원장은 “좋은 아이디어로 정책수렴에 도움주기 바란다”고 말했으며 사회를 맡은 조현정 정책쇄신분과위원은 “벤처기업은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고 몰락하지 않았다”며 벤처기업 발전을 위한 보다 많은 조언을 부탁했다.

대학교 3학년 신분으로 창업을 준비중인 최용철 서울대 창업동아리 회장이 “대학가에선 창업보다 취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은 스탠포드 옆 실리콘 밸리가 잘 조성돼 있지만 서울대 근처엔 고시촌이 형성돼 있어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결국은 아이디어 싸움”이라며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가 집에서 끌어다 쓴 돈만 8만달러였다. 한국 대학생들은 비슷한 사람들만 모여 창업을 준비하니 다양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현오 제닉 대표는 벤처기업들이 매출 1000억대 성장하기 위해선 “우수한 벤처기업을 서로 인수합병해 성장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기업을 거래할 수 있는 M&A거래소를 마련해 달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정준 쏠리테크 대표는 “중소기업을 위한 R&D 지원자금은 확충했지만 상용화 과정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혜택이 적다”면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40~50대 중년층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고 경험많은 이들의 벤처 성공률도 높다”고 말했다.


여성 근로자 대표로 나온 김혜진 사원은 “1만 개가 넘는 벤처기업이 있는 구로디지털단지 안에 보육시설이 하나도 없다”며 출산 후 육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토론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에 공감하며 벤처기업의 보육시설 설립이 어려워 포기한 적도 많다는 어려움을 전했다.

이외에도 벤처인증제 폐지, 국산소프트웨어 사용 인센티브제, 벤처캐피탈 활성화를 위한 유인책 등의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종인 위원장, 이주영 새누리당 정책위위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을 비롯, 이준석 위원, 박영아 국회의원 등이 참여해 경청했다. 또 남민우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최정숙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등이 참여해 의견을 제시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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