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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방통위원장 이계철은 누구?
“이계철이 누구지?”
청와대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이계철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내정하자 나온 첫 마디이다.

그만큼 이 내정자는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던 인물이다. 이 내정자에 대한 세인들의 기억은 정보통신부 전신인 체신부를 거쳐 정통부 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다. 또 한국전기통신공사(현 KT) 사장이라는 점도 오랜 기억속에 가물가물거릴 뿐이다. 통신과 방송업계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돌아오는 대답은 “잘 모르겠다”이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 내정자의 인선 배경으로 오랜 공직생활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들었다. 박 대변인은 “(이 내정자는) 정보통신 정책과 실무를 두루 섭렵해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갖고 있다“며 ”오랜 공직생활과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적시성 있는 방송ㆍ통신정책을 시행하고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내정자에 대해 업계 관계자와 세인들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 것은 이같은 인선 배경이 전부이다. 당초 예정보다 3주 넘게 인선에 난항을 겪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인물난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내정자는 40년생으로 최 전 위원장보다 3살 어리지만 70세가 넘은 고령이다. 때문에 벌써부터 일각에서 정권교체를 불과 1년 앞둔 상황에서 중책인 국내 방송통신정책을 총괄할 수 있을지 물음표를 달고 있기도 하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 사대부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행시 5회로 공직에 입문, 정보통신부 전신인 체신부 전파관리국장과 기획관리실장, 정보통신부 차관 등을 지낸 정통 관료출신이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한국전기통신공사(현 KT) 사장,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한국전파진흥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체신부 재직당시엔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하는 정부조직 개편을 주도했으며, 1996년 정통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어난 뒤 한국전기통신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KT의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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