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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 이산가족 상봉 북측 실무접촉 제의(종합)
14일 통일부는 오는 20일 개성이나 문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북측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북측 조선적십자회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제의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성사되고 나아가 이산 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포함한 남북 간 인도적 현안을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총재는 “봄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과 뜻을 담아서 보냈고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3월 봄에 상봉이 이뤄졌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무접촉이 성사되면 올해 봄 이산가족 상봉과 이후 상봉 정례화 문제가 최우선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매개로 남북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천안함ㆍ연평도 사건과 금강산관광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포괄적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현 정부 들어 이산가족 상봉은 2009년 9월과 2010년 10~11월 단 두 차례 이뤄졌다.

남북은 2010년 10월 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문제를 협의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같은 해 11월25일 차기 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지만, 북측이 회담 개최 이틀 전에 연평도 포격도발을 일으키면서 회담이 불발됐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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