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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달 스바루 코리아 대표, “사륜구동은 스바루의 힘, 올해 750대 판매한다“
“기상이변으로 한국 시장도 사륜구동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바루를 찾는 고객도 점차 늘어나리라 믿습니다.”

스바루코리아는 오는 5월이면 국내 진출 2년을 맞는다. 그 동안은 혹독한 시련을 경험했. 진출 이후 지금까지 수입차 브랜드 중 판매량 최하위권을 차지하는 불명예도 겪었다.

미국 시장에선 출시 전 차종이 ‘2012 가장 안전한 차’에 3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안전의 대명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스바루의 진가가 알려지지 않았다. 최승달 스바루코리아 대표가 브랜드 인지도만 높이면 국내에서도 충분히 승산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최 대표는 최근 지산리조트에서 열린 스바루 스노우 익스피어리언스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판매 목표를 750대로 잡았다”며 “보수적인 계획이지만 한 걸음씩 도약한다는 차원에서 잡은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스바루 판매량은 664대다. 



국내 진출 이후 스바루 코리아를 이끌어오면서 웃지 못할 일화도 많다. 최 대표는 “대리기사가 차량을 운전할 때마다 차가 참 좋은데 어느 브랜드 차냐고 항상 물어보더라”며 “스바루를 (브랜드가 아닌) 모델명으로 아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아직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스바루가 국내에 선보인 모델은 모두 사륜구동이다. SUV 모델뿐 아니라 레거시와 같은 세단형도 모두 사륜구동으로 출시됐다. 이날 행사장에서도 레거시로 스키장 슬로프를 오르는 이색 시승행사를 펼쳤다. 걸어서도 오를 수 없는 슬로프를 자동차로 올라가는 셈이다. 자신감이 없다면 시도할 수 없는 행사다.

스바루코리아는 올해 라인업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10월에는 신모델 임프레자를 출시할 계획이며, 디젤 라인업도 새롭게 선보이기로 했다. 현재 국내 출시한 전 모델은 모두 가솔린 모델이다. 일본차 브랜드가 디젤 라인업이 드물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선한 시도가 될 전망이다.

최 대표는 “스바루가 유럽에서 디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수동변속기 모델이기 때문에 이를 자동으로 바꿔 국내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제주도 내 전체 판매량이 5대 내외에 그치고 있지만 그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센터도 세웠다”며 “고객과 접점을 찾고 있는 스바루코리아의 도전을 관심 깊게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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