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이번 소송이 범 삼성가의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아래 이번 소송 문제가 신속하고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맹희씨에 대해 소송 취하 설득 등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CJ그룹은 조만간 이맹희 씨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베이징으로 그룹 관계자를 파견할 방침이다. CJ그룹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번 소송이 자칫 범 삼성가의 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CJ그룹은 최근 대한통운 인수 과정에서 삼성그룹과 갈등이 있는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비춰져 잠시 곤혹스런 사태를 경험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맹희 씨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부친이자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으로, 동생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아버지가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재산을 이건희 회장이 다른 상속인에게 알리지 않고 단독 명의로 변경한 만큼 내 상속분에 맞게 주식을 넘겨 달라”며 삼성생명 주식 824만주와 삼성전자 주식 20주 및 1억원을 지급하라는 주식인도 등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