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14일 발표한 작년 온라인 주식거래대금은 전년대비 18.3% 증가한 2468조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이 1524조원, 코스닥시장이 944조원이었다. 기존 최고치는 2009년 2356조원이었다.
온라인 주식 거래대금은 2004년 737조원 수준에서 2007년 1926조원으로 급증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1588조원으로 뒷걸음질 한다. 하지만 증시 반등으로 2009년 2000조원대를 돌파했고 이후 2010년 2086조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작년에는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통계는 ‘온라인’을 기준으로 하지만 자동응답전화기(ARS)를 통한 위탁거래와 스마트폰,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의 무선통신, 인터넷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거래 등을 유무선을 모두 합한 수치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유럽 재정위기에도 온라인 주식거래가 382조원이나 증가한 것은 지속적인 스마트 기기 보급으로 온라인 매체를 통한 주식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열풍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온라인 주식거래가 훨씬 수월해진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라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보급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주식거래 환경이 더욱 좋아져,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주식거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온라인매체 개인 주식약정 중 30% 이상이 스마트폰 약정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거래 증가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비교 공시된 증권사 스마트폰 수수료는 KTB투자증권이 거래금액 100만원당 1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오프라인의 100만원당 4950원보다 50분의 1 수준이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스마트폰 수수료가 거래금액 100만원당 150원에 그쳤고 메리츠종금증권은 221원, SK증권 500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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