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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리엄 왕자 파견 왜?
조종훈련 참가…英영유권 상징적 의미
영국 윌리엄 왕자<사진>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이 지난 8일 누드쇼에서 첫 솔로 행사를 가졌다는 영국 대중지의 보도가 나왔다. 이는 미들턴이 처음으로 왕자와 동행하지 않은 채 홀로 공식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그녀가 런던의 미술관에서 누드 작품을 관람했기 때문에 누드쇼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와 왕세자비 미들턴은 앞으로 5주간 독수공방 신세로 지내게 됐다. 지난 2일 윌리엄 왕자가 아르헨티나와 영유권 분쟁 중인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으로 6주간의 훈련을 떠난 탓이다.

공군 수색구조 비행대 헬기 조종사로 복무 중인 윌리엄 왕자는 4명의 팀원과 함께 섬에 도착해 수색 및 구조헬기 조종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왕자가 구조헬기의 기장이 되는 데 필요한 것으로, 특히 왕자 자신이 포클랜드에서 훈련받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영국은 1833년부터 포클랜드를 실질적으로 지배해왔으며 현재 병력 1000명을 주둔시키고 있다. 특히 이곳 주민 3000여명 중 다수가 영국령을 바라고 있다.

포클랜드의 한 주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곳 주민이 7~8세대를 거치면서 영국에 뿌리를 두게 됐다”며 “거의 모든 포클랜드 주민이 영국에 속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은 윌리엄 왕자의 파견이 통상적인 활동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윌리엄 왕자는 왕실 후손이기 때문에 그의 포클랜드 파견은 영유권 문제를 확실하게 하는 상징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왕자의 이번 파견은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포클랜드 전쟁’(1982년 4월 2일) 30주년을 두 달여 앞두고 일어난 것이어서 두 나라 사이의 영유권 다툼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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