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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평균 매출 15억원”…中企제품 전문 ‘홈&쇼핑’ 순항
출범 한 달가량 된 중소기업 전문 TV홈쇼핑 ‘홈&쇼핑’이 당초 우려와 달리 순항하고 있다. 14일 홈&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출범 이후 지금까지 하루 평균 판매액은 15억~16억원에 달한다.

채널이 배 이상 많은 대형 TV홈쇼핑의 하루 평균 판매액 25억∼30억원과 비교해도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연간 판매액 5000억원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홈&쇼핑 측은 전망했다.

홈&쇼핑에서 인기를 얻는 품목은 여행상품과 식음료, 액세서리 등. 지금까지 개별 품목 중 제주도여행상품이 14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주문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는 100% 중소기업 제품만 판매하면서 이룬 성과다. 방송통신위원회 허가조건은 중소기업 제품 판매비율 80% 이상이다. 홈&쇼핑은 당분간은 대기업 제품을 취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채널 협상을 앞두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은 올해 대형 경쟁사와 같이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또는 SO의 20번대 이내 채널을 다수 확보하는 게 최대 과제다.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지속 확보 등도 숙제다.

손익을 따져보면 판매액 중 반품ㆍ회수ㆍ교환되는 비율 30%가량을 빼고 나면 영업수익(매출액)은 11억원 선. 여기서 매출액의 20%가 넘는 채널이용료, 론칭 수수료 외에 택배비와 인건비 등을 빼면 영업이익이 나오는 구조다. 하지만 당초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출범 취지인 ▷업계 최저 거래마진 ▷합리적인 판매 수수료율 책정 등을 감안하면 일반 홈쇼핑과 같은 이익 실현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홈&쇼핑 관계자는 “연말께 손익을 따져봐야 성공적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지만 지금 판매액 수준으로 보면 합격점 안에 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직 SO들과 채널 확보, 론칭수수료 협상 등의 난관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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