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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이브 제임스 ISAAA 박사, “세계 식량난 해결은 유전자 공학으로”
클라이브 제임스(Clive James) ISAAA(농업 생명공학 응용을 위한 국제서비스) 박사가 세계 생명공학 작물 경작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그 성장세도 빠르다고 밝혔다.

제임스 박사는 크롭라이프 코리아와 농업진흥청 GM작물실용화사업단이 13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전세계 생명공학작물 개발 현황과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먼저 제임스 박사는 생명공학 작물이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빈곤퇴치와 기아, 영양부족 문제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며 상용화 16년째를 맞은 지금, 앞으로의 성장전망 역시 밝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996년부터 2011년까지의 생명공학작물 현황을 발표하며 “전세계적으로 경작 면적은 1억6000만㏊에 이르며 생명공학작물을 재배하는 영세 농업 종사자 수 역시 1600만여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개발도상국들의 성장세가 빠르며 “생명공학작물을 도입한 29개국 중 19개 국가가 개도국으로 중국에 700만, 인도에 700만명의 농업인구가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명공학작물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소개하는 클라이브 제임스 ISAAA회장. 
                                                                                                           [자료제공=크롭라이프 코리아]

그는 미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2번째로 넓은 경작면적을 가진 브라질의 발전사례를 소개하며 “브라질 농업연구소(EMBRAPA)와 브라질바이오안전성기술위원회(CTNBio)가 효과적이고 시의적절한 규제완화로 생산을 다양화 하고 민간과의 협력을 잘 이루고 있다”는 브라질 정부 차원의 성장사례를 제시했다.

이같은 생명공학작물의 영향에 대해서는 “생산성 향상과 생물학적 다양성을 보존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농경지를 확대하지 않고 해충에 강한 식물을 개발, 농약 사용량도 줄일 수 있었으며 1500만명의 영세농민들의 빈곤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2015년까지의 미래에 대해선 생명공학작물이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필리핀에선 처음으로 비타민 A가 강화된 황금쌀이 재배될 것이고 오메가3가 강화된 콩이 보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식량안보에 크게 기여하는 중요한 농작물인 감자의 잎마름병을 극복할 새로운 감자가 개발될 것으로 봤다.

생명공학작물 도입국과 농업인구, 경작면적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현재 29개국에서 도입중인 생명공학작물은 최대 40개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구 역시 1670만명에서 2000만명으로, 경작면적 역시 1억6000만㏊에서 최대 2억㏊까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의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점쳤으며 지난해 남아공, 이집트, 부르키나파소 등 3개국에서 2015년에는 최대 10개국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의 생명공학작물 발전에 대해 박수철 농진청 GM작물실용화사업단장은 “인지도가 낮고 생소해 관심이 낮아 아직은 조심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글로벌 종자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업적 차원이 아닌 정부 주도로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생명공학작물 생산이 늘어나고 있으며 사료를 대부분 수입하는 우리나라가 아직 생명공학작물 도입이 어려울 경우 사료값 상승을 가져오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나름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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