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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PD가 보는 앞으로의 ‘무도’ 변화전망
MBC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무한도전’은 벌써 햇수로 8년째 이어지며 무한 진화하고 있다. MBC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요즘 결방되고 있는 '무한도전'은 열린 구조를 취하고 있어 한 가지 텍스트가 수많은 의미로도 해석되고 있다. 이런 구조를 만든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화하게 될지를 예상했다.

김태호 PD는 최근 발간된 책 ‘웃기는 레볼루션, 무한도전에 대한 몇 가지 진지한 이야기들’(도서출판 텍스트)과 가진 인터뷰에서 “‘무한도전’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토요일 저녁 6시30분, 1시간 30분이라는 방송시간이 답답하게 느껴져, 이제 외적인 성장을 꿈꿔본다”면서 “‘무한도전’을 허브 프로그램 삼아 여러 스핀오프(spinoff) 프로그램을 파생시키는 것이다. 방송미디어뿐만 아니라 인터넷, 극장, SNS에 맞는 포맷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벤치마킹해 자리 잡은 프로그램들이 보여 주듯이, ‘이건 정규 프로그램처럼 가도 재미있겠다’ 싶은 것들이 해마다 몇 개 있다. ‘연애조작단 특집’은 노홍철 하하 길이 진행하는 젊은 버라이어티로, ‘은혜갚은 제비 특집’은 유재석 등이 입담을 살려 고향에 계신 어르신을 찾아뵙는 프로그램으로 변모할 수 있다. 캐릭터를 더욱 부각해 정준하 박명수 주연의 ‘하와 수’ 시트콤도 가능할 것이고, 정형돈의 답답한 입담을 내세운 ‘디스 이즈 토크’도 있을 수 있다. 이미 방송에서 실험해 본 만큼 시행착오도 적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호 PD는 “이런 시도들은 결국 다시 ‘무한도전’이라는 허브 프로그램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거라 생각한다”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그게 이제 우리의 역할이 된 것 같다. 가능성을 열어 보여주고싶다”며 인터뷰를 끝냈다.

한편, ‘웃기는 레볼루션, 무한도전에 대한 몇 가지 진지한 이야기들’에는 이택광 경희대 영문과 교수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등 10명이 각각 무한도전을 바라보는 글들이 실려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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