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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9월까지 예약 완료…어느 곳인데 대박터졌나
흑룡의 해를 맞아 중국에서 일어난 출산붐으로 산부인과와 유아용품점 등이 특수를 맞고 있다.

재수가 좋다는 용띠아이를 낳으려는 부모들 때문에 중국 대도시지역 산부인과는 예약이 몰리는데다 유아용품점은 용띠해 특수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上海)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국제평화부유보건원(国际和平妇幼保健院)은 오는 9월까지 예약이 완료됐다.상하이에서 올해 태어날 예정인 아기는 지난 2010년 10만200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상하이나 다른 도시지역의 규모가 큰 산부인과의 예약률도 국제평화부유보건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출산붐은 이미 지난달 춘제(春節ㆍ설)때부터 시작돼 지난달 23일에는랴오닝(遼寧)성 안산(鞍山)시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설날에 맞춰 출산하고 싶다”고 호소한 임산부 8명이 잇따라 제왕절개로 산하면서 화제가 됐다.

중국 도시지역 대형백화점에서 유아용품 매출은 출산붐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상하이 유명 D백화점 관계자는 “올들어 품질이 좋은 외산브랜드 기저귀나 아기용 젖꼭지, 유아복 등이 부족현상을 틈타 가격을 인상하는 곳까지 생겼다”고 털어놨다. 홍콩에는 안전한 외국산 분유를 구매하려는 중국대륙의 쇼핑객이 밀려 제품이 부족한 상태다.


최근 중국에서 출산후 1개월동안 산모와 아이를 돌보는 보모를 고용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보모부족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보모의 급여도 월평균 2000위안(약 36만원)에서 4800위안(약 86만4000원)까지 급등했다. 특히 수십년 경험의 베테랑 보모의 경우 1만위안(약 180만원)까지 부르고 있다.보모 파견업체 관계자는 “도시지역 일반서민의 경우 높은 급여를 지급하는 보모를 두기 어려워 부모가 휴직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인구학회 부회장인 푸단(復旦)대 사회발전공공정책대 펑시저(彭希哲) 학장은 “용띠해 출산붐에 따른 인구구조의 불균형이 앞으로 사회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 펑 학장은 ”지난 1988년 용띠해에도 출산붐으로 태어난 아기가 6년후 초등학교에 입학할 당시 전국적으로 학교시설이 부족한 사태가 생겼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용띠해는 다른 띠보다 특별하게 여기는 가운데 올해는 60년에 한번 찾아오는 흑룡의 해이기 때문에 성공이나 발전을 가져다주는 운수로 믿고 있다.여기다 지나 1988년 용띠해에 태어난 3차 베이비붐세대가 출산적령기를 맞이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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