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보이스 코리아’, 음악 오디션의 끝장판?
‘슈퍼스타K’에 이은 또 하나의 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 ‘엠넷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가 음악 오디션 시장에 또 하나의 화제를 남기고 있다.

지난 10일 Mnet에서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음악 실력과 실제 프로 가수들의 공연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무대와 음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신승훈을 제외한 코치들이 코치 능력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숙제가 있기는 하지만 오직 목소리만으로 승부하는 ‘엠보코’가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첫방송을 본 네티즌들도 “보이스 코리아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의 끝장판” “일반인 ‘나가수’를 보는 거 같다” “최고의 보컬들이 모였다고 하더니 사실이다. 어떻게 다들 이렇게 잘 할 수 있지” 등의 소감을 남기고 있다.

첫방송은 최고 시청률 3.8%(AGB닐슨), 90분 평균 시청률 2.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케이블TV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장면은 서인영의 ‘신데렐라’를 불렀던 참가자 배근석이 코치를 결정하던 순간이었다. 방송 직후 그의 독특한 음색이 온라인서 뜨거운 화제가 됐는데, 최고의 1분 역시 배근석이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엠넷 보이스 코리아의 첫 방송 시청 경쟁은 TV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뜨거웠다. 티빙과 엠넷닷컴의 온라인 실시간 TV를 이용해 엠보코를 시청한 네티즌들의 숫자가 대한민국에 오디션 열풍을 몰고 왔던 슈퍼스타K 시즌 3, 1회 방송보다 무려 40% 증가한 것.

장재호, 샘구, 정승원, 배근석, 하예나, 우혜미 등 1회 방송에 출연했던 일반인 참가자들은 짧은 시간 단 한번의 공연만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벌써부터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나섰다.

김연우의 노래 ‘이별택시’는 참가자 장재호 특유의 중저음 보컬과 만나 이별의 아픔을 극대화 했고, 린의 노래 ‘사랑했잖아’는 미국 특유의 소울 보컬을 가진 샘구를 통해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일반인 참가자들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기란 쉽지 않다는 항간의 편견을 깨고 신승훈, 백지영, 리쌍의 길, 강타 막강 코치 4명보다 참가자들이 더 주목을 끄는 이변을 낳았다. 이는 슈퍼스타K 이후 처음이다. 더욱이 엠넷 보이스 코리아는 첫 방송 만에 이룬 쾌거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Mnet ‘보이스 코리아(The Voice Of Korea)’는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보이스’의 프로그램 포맷을 정식 구매해, 제작한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다. 네덜란드에서 2010년 9월 ‘The Voice of Holland’라는 프로그램 명으로 처음 만들어졌으며,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지상파 NBC에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마룬 파이브 보컬인 아담 리바인, 세계적인 프로듀서 씨로 그린, 미국 컨트리 음악의 히트메이커 브레이크 쉘튼이 코치로 참여한 가운데 시즌1이 방영된 바 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