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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들의 만찬’ 어김없이 등장한 모차르트-살리에르 관계..‘이게 최선?’
MBC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이 궁증음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앞세워 차별성을 강조했지만 여타 드라마와 다를 것 없는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관계로 아쉬움을 줬다.

2월 11일 방송한 ‘신들의 만찬’에서는 성유리, 주상욱, 서현진, 이상우 등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출생의 비밀 속에 선천적 재능을 가진 준영(성유리 분)과 오로지 노력으로만 인정 받아온 인주(서현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준영은 아버지에게 버림 받았지만 아픔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촌(신구 분)와 함께 생활하다 천상식본의 원본을 찾으러 온 재하(주상욱 분)와의 만남을 가졌다.

인주는 어머니의 수제자로 받아들여지면서 22년동안 인정받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단 한가지 장에 대한 집착은 따라갈 수 없었다. 준영과는 달리 자신이 아리랑 명장의 친 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인주는 자신의 비밀이 밝혀질까 항상 전전긍긍하며 살아간다.

이처럼 모차르트와 살리에르같은 준영과 인주의 관계는 어느 드라마에서나 흔히 인물관계 갈등을 더하는 장치로 등장한다. 여기에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전형적인 캔디 준영과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 악녀 인주의 캐릭터는 전형적인 틀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했다.

한식을 둘러싼 두 여자들의 경쟁이라는 참신한 소재만큼 신선한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확실한 캐릭터 색깔이 부족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신들의 만찬’이 이 부분을 보완해 좀 더 맛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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