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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신’ 김규리, 아직 초반이라 그런가? 아쉬운 연기
드라마에서 처음 대하는 배우들의 이미지는 어설프기만 하다.

2월 11일 첫 방송된 MBC 특별기획드라마 ’무신‘의 김규리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무신’에서 첫번째로 등장한 장면은 극중 연인 김준(김주혁 연기)이 무신정권에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 상황에서였다.

김규리는 ’무신‘에서 노예출신에서 최고의 권좌까지 오르는 김준을 사랑하는 비운의 여주인공 송이 역이다. 극중 송이란 인물은 여성답지 않은 기개와 의리를 지녔지만 사랑하는 김준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여인이다. 따라서 송이 역의 김규리가 무신정권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 김준과 첫 대면은 그래서 극적일수밖에 없다.

하지만 두 인물의 관계를 암시하는 첫 장면에서 송이의 김준에 대한 ’측은지심‘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연기는 등장인물들과의 관계와 현장 분위기, 또 연출자 등 드라마관계자들의 주문들이 복합적으로 엮어지기 때문에 혼자만의 결정으로 이뤄질수는 없지만 어쨌든 이날 드라마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아닐수 없었다.

그는 이미 영화 ’미인도’에서 사극연기를 한 경험이 있다. 당시 그는 빼어난 연기로 ’미인도’ 흥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하지만 아직 시청자들의 눈에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그의 연기는 다소 아쉬운 보였다.

’무신‘에서 송이란 인물의 비중은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 보다 깊은 인상을 남겨야 했다. 하지만 보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이었다.물론 연출자가 어떤 주문이 있었는지는 알수 없으나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던 부분이었다.

홍수연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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