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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페라스타시즌2’ 첫 경연 박지헌 1위, 주희 탈락
tvN ‘오페라스타 2012’ 첫 생방송에서 V.O.S의 전 멤버 박지헌이 1위에 올랐다. 10일 금요일 밤 9시부터 서초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행된 첫 생방송 경연에서 박지헌은 수척한 모습으로 홀로 무대에 올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열창했다. 자신의 지난 힘들었던 시절을 상기하는 듯 애절하게 도전곡을 소화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

‘강마에’ 서희태 심사위원은 “진성에서 고음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어려운데 매끄럽게 잘 처리하는 것을 보며 능력이 많은 가수라 생각했다”고 전했으며 박지헌을 지도하고 있는 조용갑 멘토는 “가슴을 울리는 소리”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1위 발표 직후 박지헌은 “제 생각에는 의상과 수염 덕분에 오늘 먹히지 않았나 싶다”며 “집에 있는 큰 아들, 아빠가 1등을 했네. 아빠 가수야”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솔직한 이색 수상 소감 때문에 방송 후 인터넷 상에서는 ‘박지헌 수상소감’이 화제가 되기도.

반면 다음 무대에 서지 못하는 탈락후보로 ‘저 타오르는 불꽃을 보라’를 부른 김종서와 ‘꿈 속에 살고 싶어라’를 부른 주희가 마지막까지 남아 숨막히는 결정의 순간을 기다렸다. 결국 4명의 심사위원 중 3명이 김종서의 열정과 가능성에 손을 들어주어 아쉽게도 에이트의 주희가 첫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주희는 애써 눈물을 참으며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이렇게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다음 번에 또 만나서 ‘경연’이 아닌 ‘공연’을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날 방송에는 김종서, 박지윤, 손호영, 박기영, 천상지희 다나, 에이트 주희, V.O.S의 전 멤버 박지헌, 더원 등 8명의 보컬리스트가 지난 시즌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주 동안 오페라 아리아를 배운 실력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성악적인 발성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주며 심사위원들을 비롯한 관객 모두를 놀라게 만든 것.

오는 17일 금요일에는 두 번째 생방송 경연이 벌어진다. 7명의 가수들이 한층 더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도전자들이 선보인 미션곡은 13일 오전 11시 음원으로 출시된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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