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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일치율 100%로 졸업생 90% 이상이 취업하는 대학 ‘눈길’
대학 졸업식이 곧 사회출발을 기념하는 행사가 된다면 바랄 게 없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체감 실업률이 22%에 이른 상황에서 취업률이 90%가 넘고, 전공일치율이 100%인 대학이 눈길을 끈다.

1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충남 논산의 한국폴리텍 바이오대학 취업률은 지난해 93.6%에 이어 이달 현재 89%에 이른다. 이달 면접 후 합격여부를 대기하는 인원까지 합치면 조만간 전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대학은 지난해 전국 100명이상 졸업생 배출 대학 중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졸업생이 취업한 기업은 셀트리온, SK케미칼, 한화케미칼, LG생명과학, CJ제일제당, 녹십자 등 국내 굴지의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들. 여타 대학과 다른 점은 기업들이 학교 측에 적극적으로 구인요청을 해와 앉아서 취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취업대박의 비결은 ▷산업체경력 교수진 ▷셀트리온 협약반과 같은 기업체 맞춤형 교육시스템 ▷현장 실무교육 등이 꼽힌다. 실제 바이오대학의 22명 전임교수 전원은 제약 및 식품회사에서 10년이상 경력을 가진 현장전문가다. 따라서 기업의 요구를 잘 알아 기업체와 동일한 실습장비로 필요한 기술을 가르친다.

이 대학은 셀트리온을 비롯해 한화케미칼, LG생명과학, 삼성바이오로직스, 동국제약 등의 바이오시밀러 투자에 따른 전문 인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셀트리온과 계약형 협약반을 운영했다.

셀트리온은 협약반 학생들에게 등록금 기숙사비 생활비를 제공했고, 대학은 협약반 학생들이 채용으로 곧바로 연계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협약반 졸업생 전원은 셀트리온에 입사했다.

바이오대학의 이런 취업 성과는 입시경쟁율로 이어져 2012학년도 평균 입시 경쟁률이 7.3:1로 지난해의 6.5:1을 뛰어 넘었다.정동욱 바이오대학장은 “높은 취업률에 안주하지 않고 바이오산업의 급속한 발전추세에 맞추기 위해 바이오배양공정과, 바이오생명정보과, 의생명동물과를 신성장동력학과로 전면 개편했다”며 “바이오기업이 요구하는 기업체 맞춤형 전문가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텍바이오대학은 바이오배양공정과(30명), 바이오식품분석과(30명), 바이오품질관리과(30명), 바이오생명정보과(30명), 의생명동물과(30명) 등의 학과를 운영 중이다. 학생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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