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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적인 강추위로 늘어나는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
- 4월초까지 독감이 유행할 수 있어, 지금이라도 예방주사 맞아야

-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는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철저하게 예방

계속되는 기록적인 추위 속에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월말부터 시작된 한파 속에 감기 환자 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해 국민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의 조사에 따르면 설 연휴가 지난 이후 7개 대형종합병원에 내원한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수가 697명으로 이전보다 2.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플루엔자는 전염속도가 빠르고 환자에 따라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플루엔자 감염의 증상은 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기침이나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한 반면 갑자기 생기는 고열과 근육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은 감기와 달리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인플루엔자는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 중 한 명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도 급격히 전파된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영유아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경우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중증으로 진행하여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간이나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고 말하며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영유아는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는 고위험군에 해당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상이 발생하면 빨리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진행 중인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접종하는 것이 좋다. 이번 인플루엔자는 오는 4월까지 계속 유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원석 교수는 “우리나라의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 양상을 보면 12월에서 1월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정점을 이루고 이후 잠시 감소하다가 3-4월 경에 한 차례 더 유행을 보인다.”라고 말하고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인플루엔자 유행이 다소 늦게 시작되어 2월 중순까지 유행의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높고 봄에도 인플루엔자 유행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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