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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건설사 브랜드타운 건설 경쟁 치열
최근 모 건설사의 광고를 보면 눈에 띄는 카피가 있다. ‘아파트를 넘어 도시를 짓다’이다. 이 같은 광고카피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대형 건설사들은 소규모의 아파트의 건설에서 벗어나 대규모의 브랜드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와 같은 대형 브랜드타운은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마포 공덕동 일대 아파트는 비슷한 조건이라면 삼성이냐, 비 삼성이냐에 따라 크게 가격 격차가 난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브랜드타운의 힘’이라는 평가다.

브랜드타운이란 단일 건설사가 특정지역에서 수천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로 브랜드인지도가 타아파트에 비해 높아 입주 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동일한 조건이라면 시세가 더욱 높게 형성되며, 교통 학교 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를 고루 갖추고 있어 인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브랜드타운은 일대의 시세상승을 주도해 불황에는 늦게 조금 하락하고 호황에는 먼저 많이 상승하는 현상을 보인다. 동일 지역에서 같은 브랜드의 다른 아파트가 주목 받으면 시세가 동반 상승하는 것도 특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형건설사들도 브랜드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 분양에 유리하고, 지역 내에서의 브랜드이미지 제고라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도 포스코타운, 계양구 동부타운, 세종시 중흥타운 등 공급예정=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조성중인 포스코타운이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12월 인천 송도 IBD 지역에 분양해 계약 한 달 만에 계약률 70%를 보이고 있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Ⅰ’ 736가구를 포함해 포함해 지난 한 해 송도국제도시에서만 총 8개 단지 총 8661가구의 포스코건설의 ‘더샵’아파트가 공급됐으며, 올해에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Ⅰ’의 분양성공에 힘입어 2월에 예정일정보다 일찍 분양에 돌입하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Ⅱ’를 시작으로 다수의 ‘더샵’ 아파트가 공급되어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조성되게 된다.

탁월한 교육환경은 송도 더샵 그린워크Ⅱ’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인천 송도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국제업무단지(IBD)에 위치해 있으며, 센트럴파크와 채드윅 국제학교, 커낼워크 등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시설이 집중돼 있다. 특히, 단지 옆으로 커낼워크와 채드윅 국제학교가 맞닿아 있어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국제업무단지라는 이름답게 글로벌 교육이 가능한 채드윅 국제학교가 단지와 바로 맞닿아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 송도 자사고가 국제업무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며 인천지역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상위권에 속해 있는 신정초와 신정중학교가 통학권에 위치해 있다. 또, 야외 어린이수영장과 사우나시설 등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진달래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도곡 진달래’의를 분양중이다. 총 397세대인 래미안 도곡 진달래가 들어서면 이 일대는 약 2300세대의 래미안 아파트 단지가 역삼중학교를 원형으로 감싸는 형태가 된다. 역삼중학교 북서쪽에는 진달래 2차와 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그레이튼이 입주해 있고 동쪽으로는 래미안 역삼이 위치했다. 도곡로를 마주 보고 대규모 래미안 타운이 조성되는 셈이다. 특히 진달래 2차, 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그레이튼은 분양당시 각각 평균 10대 1, 1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선례가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택지지구 풍부한 지방, 건설사들 앞다투어 브랜드 타운 만들기 ‘주력’=지방에서도 건설사들의 브랜드 타운 조성을 위한 움직임은 활발하다. 수도권 대비 아파트를 지을 택지지구가 풍부하며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들어설 경우 건설사의 아파트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홍보에도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반도건설은 2월말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46블록에 1,210세대 규모의 양산 반도유보라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4차의 분양이 완료되면 경남 양산에는 총 3000여 가구 규모의 대규모 반도유보라 브랜드타운이 조성되게 되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양산시 최초로 YBM과 연계한 단지 내 영어마을이 조성되고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3개 면적의 중앙광장을 갖추었다. 야외 미니퍼팅장과 함께 단지 주변으로는 약 1Km의 단지 둘레길을 조성해 입주민들은 고급 웰빙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은 두 군데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넓은 단지 내에서 어디서든 이용이 편리하도록 했고, 양산신도시 최초 20cm 더 넓은 지하주차공간, 단지 내 모든 시설을 카드 한 장으로 누릴 수 있는 1pass 스마트키 시스템, LED조명을 사용하여 밝기 조절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LED주차장까지 주거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중흥건설이 오는 2월 24일 행정복합중심도시 세종시 1-3생활권 M3블록에 866세대(분양), 1-4생활권 M2블록에 965세대(임대)의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M3블록은 지하 2층, 지상 26~30층 13개동에 전용면적 84~106㎡로 구성된다. 단지 서측으로 제천천이 지나 조망권과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고 길 하나 사이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도 가까워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알맞은 주거환경을 갖췄다. 단지와 가깝게 행정복합지구가 입지해 있어 각종정부기관, 업무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M2블록은 지하 2층, 지상 14~25층 15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의 단일평형으로 선보인다. 이어 3월에는 1-3생활권 M4블록에 전용면적 84~106㎡로 구성된 1,375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총 3,206세대의 세종시 최대 단일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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