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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 김효재 수석 내주 소환방침
새누리당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박희태(74) 전 의장의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상황실장으로 선거업무를 총괄했던 김효재(60)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이르면 내주초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김 수석은 돈봉투 살포를 윗선에서 계획하고 박 전 의장 전 비서 고명진(41) 씨에게 돈봉투 살포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고명진씨 등 관련자들의 유력한 진술이 확보된 만큼 김 수석을 불러 돈봉투를 돌리라고 지시한 것이 맞는지, 돌렸다면 얼마나 많은 의원들을 상대로 돈 봉투를 돌렸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고승덕(55) 의원에게 돈을 돌려줬다고 보고하자 김 수석이 화를 냈다”는 진술과 “김 수석이 박 의장과 함께 사실을 은폐하라고 종용했다”는 진술을 고씨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김 수석은 또한 고승덕 의원이 돈을 돌려주자 직접 고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왜 돈을 돌려줬느냐”고 물은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캠프 내 재정ㆍ조직 업무를 담당한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세 번째 소환해 13시간 가량 조사했다. 조 수석은 10일 새벽 3시10분께 조사를 마치고 일단 귀가했다.

검찰은 조 수석을 상대로 전대 당시 고 의원실로부터 돌려받은 300만원의 출처와 같은 당 안병용(54ㆍ구속기소)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당협 간부들에게 뿌리라고 지시하며 구의원들에게 건넨 2000만원의 출처를 캐물었다.

검찰은 김 수석과 조 수석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 되는대로 이들을 사법처리하고 조만간 박 전 의장에 대한 직접 조사도 착수할 전망이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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