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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승부조작, 여자배구도 했다
남자프로배구에서 자행된 승부조작이 여자프로배구에서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사건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 조호경)는 최근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한 KEPCO45 소속 전현직 선수 3명과 지난 8일 긴급체포한 임모(27), 박모(24) 등 남자 선수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여자배구 선수 일부가 브로커 강모(29)씨를 통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모(29)씨 등이 운영한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서 여자배구 리그 조작이 벌어진 점을 파악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거론된 여자 선수들의 승부조작 가담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또 이미 파악한 KEPCO 소속 남자 선수들 외에 군팀 상무(국군체육부대)신협 소속 현역 선수 1명을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검찰은 국방부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으며, 군 검찰 측은 상무신협 소속 선수의 연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팀해체도 고려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에 긴급 체포한 박모 선수가 먼저 구속된 전현직 선수들이 승부조작을 벌였던 ‘2009∼2010 V리그’ 시즌(2009년 11월∼2010년 3월) 이후에 입단한 선수라는 점에서 남자배구에서 승부조작이 여러해에 걸쳐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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