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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판 포청천 왕리쥔 충칭 부시장 미국으로 망명하나
중국에서 현대판 포청천을 알려진 왕리쥔(王立軍·53) 충칭(重慶)시 부시장이 최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의 미국 총영사관을 방문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국 망명설이 제기됐다. 

미 국무성 누랜드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 충칭시 왕리쥔 부시장이 지난 6일 청두 미총영사관을 방문해 미국 관리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왕리쥔 부시장의 청두 미총영사관 방문에 대해 미국 망명준비설이 나돌지만 누랜드 대변인은 방문목적에 대해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누랜드 대변인은 이어 “왕 부시장이 미국 관리와 면회를 마친후 자신의 의지로 총영사관을 나왔다”고 밝혔다.총영사관 방문 이후 왕 부시장의 행적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초 공안국장직에서 해임된 왕 부시장에 대해 충칭시는 8일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장기간 과부하 상태로 일해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동의를 얻어 현재 휴가를 내고 치료를 받고 있다“ 발표했다.

보실라이(博熙來) 충칭시 공산당시위원회 서기의 심복이던 왕 부시장은 공안국장으로 발탁된 이후 조폭과의 전쟁으로 중국에서 국민적 영웅이 되면서 현대판 포청청으로 잘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조폭과의 전쟁은 이제 끝난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폭과의 전쟁에 끝은 없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왕 부시장이 해임 소식이 알려진 지난 3일 중국 인터넷에는 “당신은 진정한 공복이었다” “국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는 등의 댓글들이 쏟아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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