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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부족하지만 공정공천하겠다”
박근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지 50일이 됐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지만 여러 가지로 아직 부족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낮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점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4월 총선) 공천을 아주 공정하게 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당 상임고문들은 박 위원장에게 “기왕 당명도 바꾸고 당의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고 하니 공천도 잘해서 국민으로부터 더 많이 사랑받는 당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찬에서는 전날 박 위원장이 4·11 총선에서 지난 14년간 지켜온 지역구(대구시 달성군)에 출마하지 않기로 선언한 것도 화제에 올랐다.

고문들은 “우리도 지역구 국회의원을 오래한 사람들인데 지역구를 떠난다는 것이 참 힘든 일이냐”는 위로와 함께 “큰일에 헌신하게 됐는데 앞으로 잘하라”는 격려도 전했다.

상임고문들은 당의 최근 변화에 대한 우려와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여러 현안에 대한 우려와 ‘당이 정신 차려야 한다’는 고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도 당이 젊은층을 붙잡으려고 노력하는 것과 관련, “젊은 사람만이 능사가 아니라 청년·장년·노년 모두 국민 구성원이니 세대가 골고루 동참해 당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 당명과 상징색을 두고서는 오랫동안 한나라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해온 원로들인 만큼 질책이 있을 수도 있다는 예상과 달리 별다른 이견이 나오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 참석자는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결정이 났고 이미 당명이 사용된 지 꽤 시간이 지난 만큼 더이상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김수한·김기춘·김용갑 등 거의 모든 상임고문이 참석했으며 박 위원장은 “추운 날씨에도 원로들이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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