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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공천기준, 당선가능성보다 정체성 보겠다”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는 8일 4·11 총선 공천심사 기준으로 당선가능성의 배점을 줄이는 반면, 정체성의 배점을 늘리기로 했다.

백원우 공심위 간사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공심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전의 도덕성과 당선 가능성 중심에서 정체성 중심으로 보기로 하고 이에 대한 세부적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18대 총선의 ‘박재승 공심위’에서는 평가항목별 배점으로 당선가능성이 40점에 달했으나, 정체성은 10점에 불과했다. 당시 당선가능성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이유는 민주당이 극도로 수세에 몰려 있었기 때문이다.

백 간사는 정체성 측정 방안에 대해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경제 민주화와 보편적 복지에 대한 입장과 능력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에 후보자 이력이 정체성 검증의 주요 평가 잣대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기로 했다.

공심위는 또 당선가능성과 현역의원 평가지수도 여론조사를 통한 지지율과 경쟁력을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복합적인 평가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공심위는 이를 위해 총선기획단에 평가 방법을 의뢰하고, 이를 토대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백 간사는 “강 위위장은 네거티브 방식보다 포지티브한 방식으로 좋은 후보자를찾아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5시간 동안 이 같은 사안을 포함한 9가지 쟁점이 논의됐고, 지역구의 15% 이상을 여성 후보로 공천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도 장단점이 논의됐다.

공심위는 이르면 9일까지 공천 심사 기준 및 방법을 결정한 뒤 10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나, 논의가 길어지면 주말까지 의결하고 13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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