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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의 집 한칸을 찾아…
긴 비수기 지나 봄 분양 기지개…역세권·신도시 지역서 발품 팔아라
서울 역세권 물량 풍성

환금성·투자가치 ‘알짜중 알짜’

교대역 롯데캐슬·왕십리 텐즈힐 등 주목


신도시·택지지구 발전 가능성에 무게

한강·영종·청라 등 경기권 관심

광역버스노선 주변도 유망

겨울 막바지까지도 찬바람이 매섭지만 부동산 시장은 이미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긴 비수기를 지나 올봄엔 전국에 분양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대규모 신도시에 새로이 공급되는 물량이나 역세권과 광역교통망의 혜택을 내세운 단지들이 눈에 띄어 연초부터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 역세권에만 수천 가구= 서울에서 아파트 분양물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역세권 아파트는 언제나 주목 대상이다.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수요층이 두터운 데다 환금성도 뛰어나 최고의 투자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올봄엔 유난히 서울 역세권 아파트 물량이 많이 풀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하철 2ㆍ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에서 도보 7~8분 거리에 위치한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다음 달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서초구 서초동 1681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280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113~186㎡의 9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또 서초구 방배2-6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을 맡아 744가구 중 전용 84~254㎡ 367가구를 이달 말에 분양한다. 지하철 4ㆍ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더블 역세권 단지로 오는 24일 견본주택을 개장한다.

2호선 상왕십리역 인근엔 도보 10분 거리의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이 4월에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4개 건설사가 공동 시공하는 단지로 1702가구 가운데 전용 83~179㎡ 6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계획이다.

5월엔 삼성물산이 강남구 대치동에서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아파트를 선보인다. 160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122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이 걸어서 5분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삼성물산은 또 마포구 상수1, 2구역을 재개발해 각각 429가구 가운데 158가구, 530가구 가운데 156가구를 4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아현3구역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시공한 ‘푸르지오 래미안’ 3863가구 가운데 110~315㎡ 855가구가 다음 달 일반분양된다. 또 도로 하나를 사이로 GS건설의 ‘공덕자이’ 1164가구도 공급된다. 이 가운데 85~152㎡ 134가구가 4월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 이용이 쉽다.


▶신도시ㆍ택지지구 물량 ‘봇물’= 각종 교통, 생활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신도시는 발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올해 신도시ㆍ택지지구 등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개발 호재가 풍부하고 주택공급도 마무리 단계인 곳이 많아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정부가 수도권 신도시 개발을 자제할 방침으로 알려져 막바지 신도시 물량일지 모른다는 인식도 있어 기대감을 더하는 상황이다.

1085만㎡에 주택 5만4000여가구, 15만명을 수용할 계획인 한강신도시는 지난해 7월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면서 주목받았다. 이를 기회로 김포 한강신도시엔 다음 달 삼성물산이 분양하는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를 시작으로 올해 5000여가구가 추가 공급된다.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1711가구 대단지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전용 68~84㎡의 중소형 물량으로 구성됐다.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으로 글로벌 시티를 조성하고 있는 인천 지역에선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인 송도국제도시, 영종하늘도시, 청라지구 등지에 아파트 공급이 계속된다.

송도국제도시에선 이달 RM1 블록에 대우건설이 전용 84~210㎡의 999가구, M1블록에는 롯데건설 외 5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980가구를 분양한다. 또 포스코건설도 이달 전용 74~124㎡ 총 66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영종 하늘도시와 청라지구는 개발 사업속도가 늦어지고 있지만 중견 건설사들이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청라지구 M1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전용면적 97~114㎡ 1028가구, A12블록에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전용면적 84㎡ 14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영종하늘도시에선 인천도시개발공사, 유승종합건설 등이 총 165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내집마련은 광역급행버스를 타고= 정부는 다음 달 송도와 용인수지, 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6개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적은 자금으로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는 지역에 내집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용인수지 지역에선 대우건설의 ‘수지 진산마을 푸르지오’가 지하 2층~지상 11~25층 6개동 규모, 총 438가구 중 6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광역급행버스 지역난방공사 용인지사 정류장을 이용하면 서울로 이동이 한결 편리하고, 지난해 개통한 신분당선 정자역을 이용해도 서울 강남권 업무지구로 오가기 쉽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선 호반건설이 광교신도시 C1블록에 주상복합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전용 107㎡, 116㎡의 총 50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도 다음 달 서울역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 노선이 신설되고 오는 2015년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사업으로 단지 바로 앞에 경기도청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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