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업무시간에 딴짓을 하는 등 가장 취약한 근무시간이 점심시간 직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5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7.4%가 업무시간 외에 딴짓을 하며 점심시간 직후(36.2%) 주로 업무 외 다른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후 근무시간에 딴 짓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8.5%였고 오전 근무시간에 업무 외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은 15%로 나타나 주로 오후 시간대가 직장인들에게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설문으로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딴짓은 ‘인터넷뉴스 검색’(77.3%)이었으며 ‘인터넷 서핑’도 50.2%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외에 ‘메신저 채팅’(41.3%), ‘휴대폰 문자 및 통화’(32.9%), ‘온라인 쇼핑’(28.3%), ‘흡연 및 잡담’(26.7%), ‘블로그ㆍ미니홈피 관리’(15.0%), ‘은행ㆍ편의점 방문 등 개인 용무’(13.1%)등도 일과시간에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는 ‘수면’(10.8%), ‘게임ㆍ드라마ㆍ영화 관람’(5.9%) 등도 있었다.

직장인들이 이런 행위를 보이는 이유로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32.9%)가 가장 많았다. 또한 ‘업무에 몰입하지 못해서’(22.9%),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19.6%) 딴짓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업무량이 적어서’(9.6%), ‘업무 외에 개인적으로 할 일이 많아서’(6.6%),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6.5%) 업무시간 잠시 일탈행위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노하우와 커리어가 쌓인 상사들의 눈치도 여간 재빠르지 않다.

이들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직원들의 딴짓을 방해하기 위한 감시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22.2%가 감시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상사의 감시방법으론 ‘수시로 지켜보는’(55.9%) 방법이 가장 많았다. ‘사내 네트워크를 통해 감시 및 경고’(41.7%), ‘사내메신저를 제외한 개인 메신저 차단’(32.3%), ‘특정 사이트 차단’(27.6%), ‘감시카메라 설치’(13.4%) 등 강력한 제제도 이뤄졌다.

한편 가장 눈치가 보이는 딴짓으론 ‘온라인 쇼핑’이 22.2%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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