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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임원 안 부럽다…억대 수익 농부 급증 14%↑
연간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부농(富農)들이 급속도로 늘고있다. 1만6000명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 수퍼 부농도 164명이나 된다. 대기업 임원이 부럽지않은 농부들이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연간 소득 1억원 이상인 농업인이 1만5959명으로 2009년 1만3994명 보다 14%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득이 2억원을 넘는 농업법인 763개를 합하면 억대 수입의 부자 농가는 1만6722에 달한다.

소득 구간별로는 연소득 5~10억의 부농이 2009년 315명에서 417명으로 32.38% 가장 많이 늘어났고 3~5억 농민도 919명에서 1179명으로 28.29%나 늘었다.

FTA 등으로 농업 환경이 어려워진다고들 하지만 자신만의 특화된 농업법 등을 활용해 고소득 수익을 올리는 부농들은 점점 늘어난다는게 추세로 확인된 것이다.

억대 수입 농업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축산농가가 많은 경북으로 44.8%(7499명)나 차지해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전남(2753명)은 2009년(1107명) 대비 148.7%의 급성장세를 보였다.

나이별로는 20대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2009년(71명) 보다 35%가 늘어난 96명에 달했고 60대 이상도 3898명으로 28% 성장했다. 반면 40대는 지난 2009년(4056명)보다도 오히려 271명 줄어들어 눈길을 끌었다. 신세대 스마트 농업인과 연륜의 베테랑 농민들이 약진하고 있는 셈이다.

종사 분야로는 축산(7844농가,46%), 과수(2817농가,16.8%), 채소(287,12.4%), 벼( 1663,9.9%) 등 순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설 현대화와 농지 지원 등을 통해 2015년까지 소득 1억원 이상 농가를 10만 농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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