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한화, 주심(株心) 다독이기 전방위로 나서
한화그룹이 상장폐지 위기로 꽁꽁 언 주주들의 마음을 다독이는데 전사적으로 나섰다.

주말을 끼고 일어났던 소동에 대해 ㈜한화는 주초 긴급이사회를 열어 경영투명성 제고 방안을 의결했고 4만여 주주들에게는 일일이 사과의 마음을 담은 전보를 긴급 발송했다.

㈜한화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투명성 제고 및 공시 역량 개선 방안’을 의결했다. 회사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유가증권 공시사항 관련 진행경과 및 이행계획서 실시계획(안)’도 보고받고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부거래위원회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위원장을 사외이사 중 1명으로 선임토록 규정을 개정했다. 또 내부거래위원회의 안건 상정기준을 자산ㆍ유가증권ㆍ자금 거래시에는 종전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품용역을 매매할때는 1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각각 강화키로 했다.

또 이사회는 2005년부터 시행해 온 경영투명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 이른 시일 내에 시장의 신뢰를 되찾을 것을 경영진에게 요구했다.

한화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경영투명성 제고방안 중 이사회 결의가 필요한 사안은 모두 마무리지었다”며 “나머지 사항들도 지속적인 제도 보완을 통해 최대한 빨리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또 이날 남영선 대표 명의로 4만명에 이르는 모든 주주들에게 사과 전보를 발송했다. 한화는 서신을 통해 주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주식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조치를 완료했음을 알렸다. 특히 회사의 영업활동 및 재무구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ryu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