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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사 교수, 美 웨스트포인트 생도 가르친다
양국 교환교수제 합의
육사가 4년제 정규 사관학교로 재개교한 지 60년 만에 미국 웨스트포인트(육사)에 교환교수를 파견한다.

육군은 7일 미 육사 교장인 데이비드 헌툰 중장이 지난달 16일 한국 육사를 처음으로 방문, 박종선 교장(중장)과 ‘한ㆍ미 육사 간 동반자관계 선언서’에 서명한 뒤 양국 육사 간 교환교수제 도입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육사 교장은 미국 국방부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교환교수 교환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미국 측은 육군성의 법무 검토작업을 마치고 현재 국방부의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3~4월께 MOU가 체결될 전망이다.

상반기에 MOU가 체결되면 올해 하반기에 교환교수를 상호 파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양국은 1999년부터 육사 교환교수제 운용 방안을 협의했으나 이라크전 발발 등으로 중단됐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실무자급 회의를 열어 교환교수제 운용에 관해 협의해 왔다.

육사 관계자는 “미국 육사의 200여년간 축적된 교육철학과 교육기법을 생도교육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국 육군 간 우호협력 증진과 한미동맹 강화에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양국 육사 교환교수 파견 기간은 1년 단위이며, 주거시설은 상호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1년 4년제 정규 사관학교로 재개교한 육사는 1967년부터 미 육사에 위탁교육생을 보내 모두 10명이 졸업했으며, 현재 2명은 위탁교육 중이다. 양국은 해사와 공사에 대해서는 각각 1993년, 1997년부터 교환교수제를 운용 중이다.

한편 육사와 해사, 공사는 각군의 합동성 강화 차원에서 올해 3월부터 교환교수를 상호 파견 운용한다. 육사는 해사와 공사에, 해사는 육사와 공사에, 공사는 육사와 해사에 각각 교환교수 1명씩을 파견할 계획이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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