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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제청,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시공사에 특혜 의혹 ‘잡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시공사측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잡음이 일고 있다.

이같은 의혹 제기는 조영홍(민ㆍ남구 2) 인천시의원이 지난 3일 열린 시의회 산업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밝혀졌다.

조 의원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가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시공사 ㈜대우건설에 사업종료 후 251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은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어 앞으로 캠퍼스 운영비를 마련해야 할 처지에 대기업에게 돈을 지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인천경제청이 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는 지난해 9월 송도글로벌캠퍼스가 사업 종료 후 수익사업 명목으로 대우건설에게 잉여금 251억원을 지원하기로 합의됐다.

이는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대우건설의 손실로 대출(PF) 지급보증 지연 등 사업 진행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0년부터 송도글로벌캠퍼스 수익 부지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손해를 입었다.

계약률이 17%에 그치자 지난 2010년 11월 3.3㎡당 평균 1350만원이었던 분양가를 1280만원으로 낮춰 계약률을 62%까지 끌어 올린 대우건설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대우건설이 합의 과정에서 제시한 손실은 공동주택ㆍ오피스텔ㆍ상업시설 분양가 할인액 1065억원과 고객 유치 비용 126억원, 금융비용 297억원 등 모두 1490억원가운데 251억원을 송도글로벌캠퍼스가 떠안으면서 향후 캠퍼스 운영비는 사실상 일부 줄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대우건설이 지급보증에 나서면서 이자 감소, 사업 진행 활성화 등 다양한 이익이 있기 때문에 251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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