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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금주 대구行, 총선 불출마 입장 정리하나..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이번 주 대구를 방문한다. 공천심사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는 타이밍에 맞춰 대구행(行)을 택한 박 위원장의 행보를 놓고,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이번 주부터 본격 '민생경제 투어'를 떠날 계획이다. 이번 민생경제 투어는 공심위의 구성이 완료된 만큼, 공천심사는 공천위에 맡기고 현장 방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그중 한 목적지에 박 위원장의 지역구인 대구가 포함돼 있다. 때가 때인 만큼, 그의 대구 방문은 이번 주 내로 지역구 공천 신청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구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 "지역민들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수 차례 언급해 왔기 때문에, 지역구에 출마 혹은 불출마 결정을 위해서는 공천신청 기간 내 지역구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아직도 총선 불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선 불출마 관측에 대해 매번 "그럴 생각이 없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고, 수도권이나 세종시 등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정치를 안하면 안했지 그렇게 지역구를 바꾸진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박 비대위원장이 현 지역구(대구 달성군)에 그대로 출마하거나 비례대표를 신청하는 경우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박 비대위원장이 공천심사를 앞둔 '타이밍'에 맞춰 '자기희생'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전격적으로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 불출마를 선언할 수 있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9일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과 지난 3일 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을 통해 "저를 비롯해 한나라당 구성원이 가진 일체의 기득권을 배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공천 '물갈이'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례대표 불출마까지 이어진다면 그 파괴력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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