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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후 첫 생일-김일성 100돌…北 ‘들썩’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4월 15일) 준비에 한창이다.

북한은 벌써부터 ‘민족 최대의 명절’인 김 위원장의 사후 첫 생일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띄우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 매체는 지난달 28일 양강도 청년전위들이 백두산 밀영에 있는 김 위원장의 고향집을 답사한 뒤, 조선인민내무군, 철도성 등의 수많은 답사대가 이곳을 찾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밀영은 김 위원장의 출생지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그의 생일을 전후로 각지의 주민과 학생, 군인이 답사해 왔다.

북한은 이달 14∼21일 ‘제16차 김정일화(花)축전’을 개최하기 위한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정일화와 더불어 영생하시는 우리 장군님’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전은 규모와 형식, 내용에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지난 3일에는 ‘김정일 훈장’이 제정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투쟁에서 특출한 공로를 세운 일꾼(간부)과 인민군 장병, 근로자, 군부대와 기관·기업소, 사회협동단체를 국가적으로 표창하기 위해 김정일 훈장을 제정한다”며 “김정일 훈장은 김일성 훈장과 함께 우리나라(북한)의 최고 훈장”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생일행사 역시 어느 해보다 성대하게 치러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의 사후 첫 생일이고, 지난달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그의 생일을 ‘광명성절’로 제정했다는 점에서다.

북한은 축제 분위기를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4월 15일 태양절)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외국 여행사들은 벌써부터 김일성 100회 생일 관련 ‘테마관광’ 상품을 집중적으로 내놓고있다.

5일 스웨덴에 있는 북한전문 여행사 ‘코리아 콘술트’는 올해 1월∼10월 북한지역 단체관광을 총 19번 실시한다. 이 회사는 특히 김 주석 100회 생일 행사를 관람할 수 있는 이른바 ‘김 주석 테마관광’(100th Birthday of Kim Il Sung tour) 상품도 세 개나 내놨다.

1인당 비용이 1688유로(248만원)인 열흘짜리 ‘김 주석 테마관광’ 상품은 함흥과 새로 개장된 금강산도 관광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선전하고 있다.

그외에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도 김일성 생일을 전후로 4종류의 단체관광을 실시할 계획이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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