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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지산 진짜 폭발하나…환상의 호수까지 출현
지난해 3월 동일본대지진 발생 이후 후지(富士)산에서 특이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후지산 일대에서 이상한 징후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일본인 사이에 진짜 후지산의 대폭발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지난달 후지산 북서쪽 기슭 8부 능선 부근에 새(農鳥)가 날아가는 듯한 잔설 모양이 보이자 일부 주민들은 후지산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 불길한 징조라고 우려를 표명했었다.

이런 현상에 이어 또다시 후지산 폭발과 관련된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후지노미야(富士宮)시 요도(淀師)지구에 사는 70대 주부는 “지난해 여름부터 부엌이나 거실 마루밑에서 솥아나는 물 때문에 골치를 썩이고 있다”며 “모터펌프로 퍼내야 하는 정도의 수량이 나와 지금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후지노미야시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해 9월부터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시 홍보실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5월부터 여름에 걸쳐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린데다 8월과 9월에 걸쳐 태풍이 연속으로 강타하면서 짧은 기간에 내린 많은 비의 양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물에서 물이 분출하는 현상은 모두 99개 지역에서 같은 현상이 확인됐다.게다가 후지(富士)5호수를 연결된 후지카와구치코(富士河口) 호반에서는 지난해 9월경 환상의 호수가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후지5호수중 하나인 쇼지(精進)호 부근에 생긴 환상의 호수에 대해 현지에서는 붉은 연못이라는 의미의 아카이케(赤池)로 부르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마을 주민은 “ 평상시는 우물이 말라있지만 쇼지호에 물이 늘어난 것과 함께 드러난 이상한 호수”라고 말했다.이 호수는 2개월 정도 생겼다가 사라져 후지6호수로 부르는데 이번에 출현한 것은 7년만이라고 주민들은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은 “아카이케 호수는 지름 50미터 정도로 정확한 생성유래는 알 수 없지만 새빨간 용암 때문에 호수가 붉은색으로 물이 들었다”고 전했다.이 호수는 과거에도 몇번이나 생겼지만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후지산 폭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야마나시(山梨)현 환경과학연구소 우치야마고(内山高) 연구원은 “용수피해 처럼 이 지역의 대량 강우가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지 호수와 아카이케는 지하로 이어져 쇼지 호수에 내린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아카이케로 흘러들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우치야마 연구원은 덧붙였다.

잇따라 나타난 이상 현상은 지진이나 분화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것 같지만 우치야마 연구원은 “대재해의 신호가 아닌 것으로 믿고 싶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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