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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년 전 미군 통조림, 아직 섭취 가능
64년 전에 제조된 돼지 기름 통조림이 아직도 먹을 수 있는 걸로 밝혀졌다고 독일 현지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바르네뮌데에 사는 한스 펠드마이어(87) 할아버지는 64년 전 제조된 미군의 라드(돼지기름) 통조림을 최근까지 보관하고 있다가 현지 식품위생국에 식용 여부를 의뢰했다.

이 통조림은 미국 스위프트 사가 제조한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서부에 침투했던 미군에 분유, 치즈, 설탕과 함께 제공됐던 비상식량이었다. 라드는 돼지의 지방을 가공해 만든 반고체의 기름으로, 버터 대용이나 요리용 기름으로 사용된다.

할아버지는 최근 식품위생국으로부터 이 통조림을 먹어도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다. 위생국 관계자는 “라드 통조림이 제조된 지 64년이 지났지만 식품 상태가 신선하다”면서 수 십년이 지나도 라드를 먹을 수 있게 제조한 미군을 칭찬했다. 그러나 관계자는 라드의 냄새가 살짝 불쾌한 결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통조림을 돌려받은 펠드마이어 할아버지는 “라드를 먹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다”면서 “이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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