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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봉주 구명' 비키니女 "사과따위 필요없다"
정봉주 전 의원 구명을 위한 비키니 시위 논란이 ‘여성성 논란’으로 비화되자 당사자가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정봉주 전 의원 구명을 위한 1인시위로 지난달 16일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사진을 공개했던 필명 ‘불법미인’이 3일 ‘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본부’에 자신의 입장을 남겼다. 이는 최근 점화되고 있는 비키니 시위 논란에 대한 당사자의 직접적인 생각이다.

이 여성은 이날 ‘1인시위’ 게시판을 통해 “나꼼수 듣고 비키니 시위한 거 아니다. 나꼼수가 사과하는 건 나의 뜨거운 가슴으로부터의 진실된 외침을 모욕하는 것“이라면서 ”주진우가 “주진우가 사과하면 나를 그 정도 유치한 농담도 소화 못하는 유딩으로 치부하는 것. 김용민이 사과하면 나를 자신의 피교사범으로 폄하하는 것. 김어준이 사과하면... 그럴리 없으니 실패“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이 여성은 ”사과 따위 필요없다. 자꾸 진보의 치어리더니 뭐니 함부로 나불거리다 걸리면 고소고발 들어간다“면서 지나친 논란과 선 긋기에 도리어 불쾌하다는 입장은 전했다.

비키니 시위 논란은 이 여성이 지난달 16일 해당 카페에 비키니 사진을 입은 채 가슴부분에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정봉주’라는 글을 적은 사진을 공개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여성의 사진 게재 이후 ‘나꼼수’의 멤버들은 저마다 한 마디씩 보탰다.



먼저 ‘나꼼수’의 김용민 씨는 방송을 통해 “정 전 의원 선욕 감퇴제 복용하고 있다. 마음 놓고 수영복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고,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가슴 응원 사진 대박이다. 코피를 조심하라”는 글을 게재했다.

문제제기는 소설가 공지영 씨로부터 비롯됐다. 공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꼼수의 비키니 가슴 시위 사건 매우 불쾌하며 당연히 사과를 기다린다”면서 “가슴 인증샷을 옹호하는 마초들의 불쾌한 성희롱적 멘션들과 스스로 살신성인적 희생이라고 하는 여성들의 멘션까지 나오게 된 것은 경악할 만하다”면서 사과를 요구했고, 이후 누리꾼 사이에서도 비키니 시위 논란으로 불거지며 지금까지 화두가 된 사안이다.

이와 관련 나꼼수 측은 현재 공식적인 입장 전달을 하고 있지 않았으나 3일 오전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이와 관련 “필요하다면 나꼼수 방송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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