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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수’ 이은수 로드FC 미들급 타이틀 ‘찜’
국내 중(重)량급 최강자 중 한명인 ‘야수’ 이은수(30ㆍ팀파시)가 생애 세번째 타이틀에 도전한다.

오는 2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6회 대회 미들급 결선 4강 토너먼트에서다. 지난 해 10월 로드FC 4회에서 숙명의 라이벌 김재영(29ㆍ팀태클)에 혈전 끝 판정승을 거둔지 4개월 만이다.

이은수는 일단 4강에서 신예 손혜석(25ㆍ팀맥스)와 맞붙는다. 승리하면 같은 날 최종경기로 열릴 결승에서 오야마 슝고(38ㆍ일본)와 김종대(31ㆍ팀포스) 경기의 승자와 승부를 펼친다.

스피릿MC 2회 대회 헤비급 우승자이자 일본 CMA-KPW 챔피언에 올랐떤 이은수로서는 타이틀을 3개째 수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더욱이 TV에 중계방송되는 메이저급 대회가 로드FC 하나뿐인 만큼 이 대회를 석권해야 진정한 최강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부상만 없다면 이은수의 우승은 매우 낙관적이다. 2000년대 스피릿MC 시절 무제한급에서 활약한 그는 84kg 미들급으로 체급을 내리면서 탄탄한 체격과 힘이 더 큰 무기가 됐다. 꾸준히 다져온 복싱과 레슬링 기술로 볼 때도 당장 이번 토너먼트에서 비교가 될 선수는 없다.

굳이 복병을 꼽자면 오야마 정도다. 지난 해 12월 5회 대회에서 객관적 전력 우위인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35ㆍ캐나다)에게 역전 TKO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 경기는 굳이 따지면 데니스 강의 몰락이지 오야마의 부흥이 아니다. 데니스는 습관성 실신 증세를 보이며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전성기의 데니스는 정상권과 한참 거리가 있는 오야마가 감히 넘볼 수 없는 존재였다.

이은수도 “오야마는 그리 까다로운 상대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일단 이은수를 강하게 몰아부칠 무기가 없어서다. 타격으로도 날카롭지 못하며, 그라운드에서도 레슬링 베이스의 이은수가 모래지옥에 빠질 만큼 불리한 건 아니다.

이은수는 어느덧 10년의 링 캐리어, 30년의 세월을 품에 안았다. 한동안 뜸했던 이은수가 본연의 괴력을 발휘하며 명불허전을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로드FC 6 - FINAL 4

2012년 2월 5일 장충체육관 16시

6경기 [미들급 토너먼트 결승] 4강 1경기 승자 vs. 4강 2경기 승자

5경기 [주먹이운다 스페셜매치] 이정원 vs. 한이문

4경기 [밴텀급 토너먼트 8강] 강경호 vs. 앤드류 리온

3경기 [미들급 토너먼트 리저브매치] 김재영 vs. 이둘희

2경기 [미들급 토너먼트 4강] 오야마 슌고 vs. 김종대

1경기 [미들급 토너먼트 4강] 이은수 vs. 손혜석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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