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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노 등 中企업종 적극 지원…세계 톱5 무역강국 도약
정부, 수출기업 10만 양병론 의미는…
무역 1조달러 달성의 주역은 대기업이었다. 하지만 10년 후 2조달러 달성의 근간은 중소기업이다. 그렇게 만들겠다는 게 이번 ‘2012년 무역진흥대책 및 무역 2조달러 도약 전략’의 핵심이다. 중소기업을 첨병으로 무역규모를 5위권에 들겠다는 복안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많은데 수출 방법을 몰라 내수에 머무는 일이 많다”며 “이들에게 FTA를 활용할 수 있게 돕고 또한 보다 공격적인 도전이 가능하도록 무역보험의 혜택을 받게해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들이 강한 분야를 대거 수출 주력품목에 포함시켜 수출의 다양화를 꾀하기로 했다.

농식품은 물론 바이오헬스ㆍ나노ㆍ로봇 등 융합신산업과 그린에너지 등 국내 중소ㆍ중견업체들이 진출한 부문을 수출 효자종목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같은 그린에너지 분야는 지난 2010년 110억달러에 그쳤던 수출을 2020년까지 2020억달러까지 20배 가까이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는 자연스럽게 강소기업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중간재 수출의 확대로 글로벌 가치사슬을 선도할 수 있게 한다는 기대가 가능하다.

물론 대기업이 제자리 걸음은 아니다. 지금까지 집중해 온 자동차,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등의 산업들에 대해서는 경쟁국과의 차별화를 통한 고도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균형적인 발전으로 말이암아 FTA로 확장해 놓은 세계 경제영토를 충분히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FTA 발효국 간 무역의 세계무역 비중은 지난 91년 17%였던 것이 지난해 9월에는 48%까지 급증했고 앞으로는 증가 속도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점쳐진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소ㆍ대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쓴다. 수출입은행은 대기업과 동반진출과 중소ㆍ중견 히든챔피언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상업은행들과의 공동사업ㆍ융자, 금융자문을 확대한다. 무역보험도 중소기업의 중대형 프로젝트 지원을 지난해 14조원에서 2020년 50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윤정식 기자> /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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