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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명소 코닥극장 ‘아듀’
파산보호신청 청문회 15일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이 열리는 할리우드의 명소 ‘코닥극장’이 간판을 내린다.

2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스트먼 코닥은 코닥극장 소유주인 CIM그룹에 ‘네이밍(naming) 마케팅’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네이밍 마케팅은 기업이 돈을 내고 극장, 운동장 등에 자사 이름을 붙여 홍보하는 것이다. 이스트먼 코닥은 2000년 CIM그룹에 7500만달러를 내고 20년 동안 코닥극장이라는 간판을 달기로 계약했다.

계약기간은 아직 8년이나 남아 있지만, 코닥 측은 자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더이상 코닥극장의 네이밍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계약 해지에 따른 법적 절차가 남아 있어 당장 극장에서 코닥 간판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오는 26일 열리는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여전히 코닥극장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망했다.

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필름 분야의 선구자 이스트먼 코닥은 2000년대 들어 디지털카메라와 같은 첨단기술을 외면하다 최근 파산을 맞게 됐다.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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