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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바보야" 김수환추기경 영상어록 나왔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예수님 말씀처럼 우리가 그렇게 살 때 우리가 그렇게 찾던 참된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사랑] ‘서로 사랑하여라’ 중

“모든 인간은 존엄하다. 그가 어떤 인종이던지, 어떤 피부색이던지, 아무리 배움이 없고 건강이 나쁘다 하더라고,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인간인 한 존엄하다. 절대적으로 존엄하다” [정의] ‘모든 인간은 존엄합니다’ 중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느님의 일을 하면서 이렇게 잘 살면서도 그 사랑을 마음깊이 깨닫지 못하니까 (나는) ‘바보’야. 하느님이 얼마나 위대하고 사랑 자체이신 분인지를 말로는 하면서 마음으로 깨닫지 못하고 있어. 김수환 추기경은 바보다.” [고백] ‘김수환 추기경은 바보다’ 중

“세상에서 제일 오래 걸리는 여행이 무엇이냐. 세계 일주보다도 더 먼 여행. ‘머리에서 마음까지’에요. 머리에서 생각하는 것이 마음에 와 닿도록 하는 게 그렇게 오래 걸립니다.” [삶의 지혜] ‘세상에서 가장 긴 여행’ 중

김수환추기경의 선종 3주기를 맞아 김수환추기경연구소(소장 고준석 신부)가 ‘김수환 추기경 영상어록-사랑’을 제작해 그의 영성과 가르침을 많은 이들에게 전한다. 연구소는 또 세계 최초로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5개 국어로 된 ‘모자건강수첩’도 제작, 보급한다. 연구소 소장 고준석 신부는 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하고 연구소에서 제작한 ‘김수환 추기경 영상어록-사랑’ DVD와 건강수첩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문화홍보국장 허영엽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강봉석 종무실장이 배석했다.


DVD를 받은 정 추기경은 “보기에는 작은 제작물일지 모르지만, 그 내용은 결코 작지 않다”며 “김 추기경님이 평생 남기신 업적과 말씀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에 고준석 신부는 “김 추기경님의 모습과 육성을 중심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을 주제별로 담았다”며 “아직도 많은 이들이 그리워하는 김 추기경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의 정신과 가르침을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이 영상어록을 서울대교구 가톨릭 종합정보사이트 ‘가톨릭 굿뉴스’(www.catholic.or.kr)를 비롯한 인터넷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일반에 전달할 계획이다. 영상자료는 무료로 다운 가능하도록 하고, 평화방송을 통해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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