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두번째 검 소환 조정만, 묵묵부답 조사실행
“여전히 의혹을 부인하십니까?”

“……”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2일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재정·조직 업무를 담당했던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연이틀 소환 조사했다.

이날 오후 3시55분께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나온 조 수석비서관은 전날 조사에서 의혹을 충분히 해명했는지, 여전히 의혹을 부인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9층 조사실로 직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 조씨를 밤늦게까지 조사했으나 미진한 부분이 있어 오늘 다시 불렀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수석비서관을 상대로 안병용(54.구속)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당협 간부들에게 뿌리라고 지시하며 구의원들에게 건넨 2천만원과 고승덕 의원실에 전달된 300만원의 출처를 거듭 추궁했다.

조 수석비서관은 상황실장이던 김효재(60) 청와대 정무수석, 공보·메시지업무 담당이던 이봉건(50.1급)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과 함께 박 후보 캠프의 핵심 3인방으로 불렸다.

검찰은 조 수석비서관이 캠프의 재정업무를 총괄했던 만큼 캠프에서 나간 세부 지출항목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아는 것으로 보고 세밀하게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조 수석비서관에 대한 조사 이후 안 위원장이 캠프 사무실에서 돈 봉투를 받아갈 때 현장에 있었다는 구의원의 진술이 나온 김효재 수석의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