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설 이후 과일·채소값 안정세…식탁 위엔 벌써 봄바람?
한파에 출하량 감소 불구
소비량도 줄어 가격 하락

과일과 채소, 육류 등 먹을거리가 한파로 인한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3입 1망)는 한파 영향으로 출하량 감소했지만 소비량도 줄면서 1주일 전보다 11%(450원) 내린 3650원에 거래됐다.

무와 양파(3㎏)는 각 990원, 3290원으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출하량이 줄었지만 기존 재고량과 소비 감소 등으로 가격인상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파는 설 명절 이후에도 소비량이 꾸준히 늘면서 253% 오른 1980원에 거래됐다.

과일도 가격 하락세가 뚜렷했다. 사과(6개)는 명절기간 선물용 대과 위주 소비가 집중되고 중소 크기의 제품은 소비가 정체되면서 전주 대비 1000원(16.9%) 내린 490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단감(5개)도 설 명절 이후 일부 출하산지 물량이 소진되는 등 출하량 감소세가 나타나면서 4900원으로 지난주 시세와 비슷했다. 감귤(3㎏), 딸기(500g) 등도 산지 출하 확대와 수요 확산 등이 맞물리면서 각 1만6900원과 6900원으로 가격 변화가 없었다.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 역시 설 명절 이후 소비 감소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관계자는 “농수축산물이 50년 만의 한파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인상될 여지가 있지만 설 명절 이후 확산되는 수요 감소와 상쇄되면서 먹을거리 시세가 일제히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